텀블러 세척 방법 - 텀블러에 사는 세균은?
최근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커피 전문점에 텀블러를 가져가면 커피를 할인해 줄 뿐만 아니라 종이컵의 환경호르몬 위험에 벗어나 건강하게 마실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유
1. 환경호르몬으로 부터 보호
일회용 컵, 특히 종이컵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종이컵은 내부에 폴리에틸렌이라는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코팅 처리하는데 이것이 높은 온도의 액체와 만나면 환경호르몬인 발암불질이 검출된다는 것 입니다.
특히 커피 등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벗겨지기 쉬어 비스페놀 A가 나올 수 있는데 비스페놀 A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환경보호
일회용 종이컵은 자연 분해하는데 20년, 플라스틱 컵은 무려 500년이 걸립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1년 동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컵은 약 33억 개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인 약 38만 4400㎞에 달하는 양 입니다.
지난 2017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하루 배출량은 평균 4629톤에 달하며 코로나로 인한 배달음식 증가로 현재 그 수치는 훨씬 더 증가하였을 것 입니다.
텀블러세척 방법
텀블러는 여러 번 사용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과 세척법을 아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하거나 물로만 헹군 후 보관하면 텀블러 속에 온갖 세균이 번식하면서 우리 몸에 장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로만 헹굴 경우 텀블러 속 세균들에 의해 형성된 바이오 필름막(세균막)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듯히 전용세제를 이용하여 세척 해야만 합니다.
텀블러 속 세균
텀블러는 우리 입술 뿐만 아니라 손 등 신체와 자주 접촉합니다.
액체류는 손·입술과 접촉이 많으면 세균 또한 잘 번식하는데 텀블러에서 발견되는 세균에는 살모넬라균 외에도 장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여러 세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텀블러세척 방법
1.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텀블러를 세척하면 물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약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소다는 지방 성분 등을 수용성으로 변화 시켜 기름때 등을 제거할 수 있는데 물과 만나면 베이킹소다 결정이 부드러워져 텀블러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고 세척할 수 있습니다.
■ 세척방법
텀블러를 물로 헹구고, 텀블러에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과 뜨거운 물을 담고 1시간 뒤 씻으면 되는데 이때 스테인리스 빨대, 텀블러 뚜껑도 함께 닦도록 합니다. 단 뜨거운 물이 담긴 텀블러 뚜껑을 닫고 흔들면 내부 압력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텀블러 뚜껑이나 고무 패킹에서 냄새가 난다면 베이킹소다 섞은 물에 끓인 뒤 칫솔로 닦아주면 됩니다.
2. 식초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면 내부에 녹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땐 식초를 이용해서 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산성의 식초는 단백질, 지방 성분 등을 응고 시켜 텀블러 속 물때나 찌든 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살균, 방부, 탈취 효과도 있습니다.
■ 세척방법
미지근한 물과 식초를 9대 1 비율로 섞어 텀블러에 담고, 30분 정도 지난 후에 깨끗이 헹구면 된다.
3. 달걀 껍데기
달걀 껍데기의 하얀 막이 물때와 찌꺼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 세척방법
미지근한 물과 잘게 부순 달걀 껍데기 그리고 소금 한 숟가락을 텀블러에 넣고 흔들어주면 됩니다.
4. 텀블러 뚜껑의 고무패킹
텀블러 내부는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지만 뚜껑에 있는 고무 패킹은 곰팡이가 아주 아주 잘 피는 부위 입니다. 매일 물을 담아 마시는 텀블러 특성상 젖은 채로 유지되기 쉽기 때문 입니다.
특히 검정색 고무로 된 패킹은 곰팡이가 생겨도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매번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텀블러 고무패킹은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후 10분 정도 텀블러 뚜껑을 담갔다가 칫솔로 사이사이를 닦아주면 되는데 만약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쌀뜨물과 식초를 9대 1로 섞은 물도 좋습니다.
끝으로 텀블러를 세척 한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습니다.
텀블러 사용시 주의사항
텀블러 종류·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6~8개월, 길어도 2년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 가지 텀블러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텀블러 내부에 반복적으로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매번 텀블러를 구매하기 어렵다면 2개 이상을 준비해 교체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새 텀블러를 구매했다면 사용하기 전에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로 내부 스테인리스 부분을 꼼꼼히 닦아줘야 합니다.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내기 위해 사용하는 연마제가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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