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계나 결혼식, 돌잔치를 앞두고 사돈간의 호칭 때문에 고민인 경우가 있습니다.
사장어른? 사돈어른? 안사돈? 바깥사돈 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사돈간의 호칭
사돈관계는 부부 사이를 제외하면 매우 조심스럽고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 대면하는 일은 드물지만 양가의 교류를 위해서 사돈간의 호칭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돈간의 호칭은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그리고 사돈어른과 사장어른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돈간의 호칭
우리나라에서는 남녀가 혼인을 하면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니라 양가 부모, 집안끼리의 결합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돈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사돈이란
사돈이란 혼인한 두 사람의 집안 사람들끼리 상대편을 부르는 말로 좁은 의미로는 두 집안의 부모 사이를 의미하여 이를 친사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통념상 양가 부모 뿐만 아니라 친사돈의 직계존비속과 친형제자매 등 가까운 친척들도 곁사돈이 아닌 사돈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돈간의 호칭
사돈간의 호칭은 나보다 항렬이 낮으면 편하게 부를 수 있지만 높다면 존대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며 이성 사돈의 경우 항렬이 낮아도 존칭을 쓰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1. 사장어른
자신보다 윗세대인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윗세대 사돈이란 며느리의 친정조부모, 딸의 시조부모(사위의 조부모), 형수나 제수씨의 친정부모, 언니나 여동생의 시부모 등과 같이 자신보다 항렬이 높은 윗세대인 사돈을 말합니다.
즉 사장어른이란 호칭은 남녀구분없이 자신보다 윗세대인 사돈을 호칭하거나 지칭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 노사장어른
자녀 배우자의 증조부모를 높여서 부르는 호칭으로 자녀 배우자의 조부모(할머니, 할아버지)보다 한 항렬이 높으면 앞에 노자를 붙여서 호칭하는 것이 예의 입니다.
2. 사돈어른
동일 세대의 이성 사돈을 부르거나, 동일 세대의 동성 사돈일지라도 자신보다 사돈이 10년 이상 나이가 많은 경우에 사돈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3. 사돈
동일세대에 있는 동성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사돈끼리 나이 차이가 10년 이내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친정아버지를 부를 때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친정어머니를 부를 때, 또는 반대로 친청아버지가 딸의 시아버지를 부를 때나 친정어머니가 딸의 시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4. 안사돈과 바깥사돈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친정어머니를 부를 때는 '안사돈' 또는 '사부인'이라고 불러야하며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친정아버지를 부를 때는 '바깥사돈' 또는 '밭사돈' 이라고 호칭하면 됩니다.
즉 사부인과 안사돈은 양가 어머니의 호칭이고, '바깥사돈'과 '밭사돈'은 양가 아버지의 호칭 입니다.
5. 사돈양반
아랫세대의 결혼한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6. 사돈총각, 사돈처녀
사돈총각 또는 사돈도령은 아랫세대의 미혼인 남자 사돈을 부르는 말이며 사돈처녀 또는 사돈아가씨는 아랫세대의 미혼인 여자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사돈총각, 사돈처녀와 같은 의미로 '사하생' 이라는 호칭도 있습니다.
7. 사돈아기.사돈아기씨
아랫세대의 아주 나이가 어린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8. 사하간
자신의 형제자매 배우자의 동기를 지칭하는 말로 사하생 끼리는 남녀 구별 없이 조심하여 대접한다는 의미로 사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돈간의 호칭 주의점
사돈끼리의 만남에서는 대부분 혼인하는 사람들의 부모가 인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노사장어른, 사장어른, 사돈 호칭만 알아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하생' 이라는 호칭 대신 사돈총각, 사돈처녀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의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사돈의 아들, 사돈의 딸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깥사돈, 안사돈, 사돈어른 일부 호칭은 기존에 없는 단어로 예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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