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신조어 모음 - 알잘딱깔센 뜻은?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 태연은 ‘신조어 퀴즈’에서 ‘누물보’가 출제되자 ‘누굴 물로 보냐’ 를 당당히 외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였습니다.
'누물보?', '알빠노', '누칼협', '갑통알', '알잘딱깔센' 등 매일같이 수 많은 신조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얼마나 정확히 뜻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알잘딱깔센 뜻
'알잘딱깔센’ 선배 있으면 좋겠다
한 리서치 회사에서 MZ 사원이 바라는 사수의 모습을 조사한 결과 나온 대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알잘딱깔센' 이란 바로 ‘알아서 잘하고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라는 뜻으로 일 잘하는 선배, 자신의 실수를 커버해 주는 든든한 선배를 의미하는 것 입니다.
누물보 뜻
소녀시대 태연도 틀린 '누물보' 뜻은 ‘누구 물어보신 분’ 의 줄임말로 주로 인터넷 게시판에서 댓글로 자주 쓰는 표현 입니다.(초성만을 따와서 ‘ㄴㅁㅂ’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물보 뜻을 태연처럼 '누가 나를 물로 보는 거니?' 라고 알고 있습니다.
누물보는 사용을 잘 해야 합니다. 자칫 오해와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누물보'는 어떤 게시글이 쓸모없는 정보를 줄 때 해당 글에 관심 없음을 주지시키는 말로 누군가 뜬금없는 말을 할 때 약간의 유머로써 당사자에게 일종의 무안을 줄 때도 사용 합니다.
친한 사이에서는 조금 유쾌하게 농담조로 쓸 수도 있으며 특히 화자가 다짜고짜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을 때 약간의 부러움과 질투를 표현하고자 할 때도 이 말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누물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글이나 말에 비판을 하고 싶지만 말조차 섞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귀찮을 때 ‘누물보?’라는 짧은 말을 건네는 경우도 있으며 곧 대화를 끝내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안물안궁 뜻
'누물보' 비슷한 표현으로 ‘안물안궁’도 있습니다. 이 말은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는 뜻 입니다.
알빠노 뜻
누물보 와 비슷한 표현으로 ‘알 바(알아야 할 바)’와 ‘노’가 합쳐진 ‘알빠(바)노’도 ‘알 바 아니다’ 란 뜻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의미는 다르지만 ‘응 아니야’ 란 표현도 이들 표현들이 쓰이는 상황에서 대신 사용된다면 같은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누칼협 뜻
'누칼협' 이란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의 줄임말로 본인이 선택한 행동에 대해 투덜거리는 사람을 조롱하는 신조어 입니다.
나의 선택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선언은 남들도 그리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은 이제 ‘내 알 바 아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갑통알 뜻
'갑통알' 이란 '갑자기 통장 보니 알바해야 할 것 같음' 이란 뜻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통통해진 알바생', '갑자기 알통이 생김', '갑자기 통장에 알 수 없는 돈이 들어옴' 등으로 착각하고 있는 신조어 입니다.
기타 MZ 세대 신조어 모음
주불: '주소불러'의 줄임말
스불재: '스스로 불러온 재앙'
억텐: 억지 텐션, 억지로 재미있는 척하며 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사용하는 표현이며 반대말은 '찐텐' 입니다.
700: '귀여워'의 초성 'ㄱㄱㅇ' 숫자로 표현
707: 개웃겨 초성 'ㄱㅇㄱ'을 숫자로 표현
H워얼V : 사랑해를 뒤집은 표현
당모치: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
오저치고: 오늘 저녁 치킨 GO
완내스: 완전 내 스타일
택노:택시 노예, 가까운 거리도 택시 타는 사람 또는 잦은 지각으로 택시타는 사람들을 보고 쓰는말
머선 129: '무슨 일이야'의 사투리 '머선'과 '129(일이구)는 발음상 비슷한 숫자로 표현
쿠루루삥뽕: 별 의미 없는 웃음소리를 뜻하는 단어
점매추: 점심메뉴 추천 좀
내또출: 내일 또 출근한다
돼지런하다: '돼지'와 '부지런하다'의 합성어로 먹을때만 부지럭해지는 사람에게 하는 말
일취월장: 일요일에 취하면 월요일에 장난아니야
식집사: 식물+집사의 합성어로 식물을 기르는 사람
혼생네컷: 혼자 찍는 인생네컷
삼귀다: 사귀기 전 썸타는 단계
좋댓구알: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설정 의 줄임말
쪄죽따: 쪄 죽어도 따뜻한 물로 샤워한다
좋못사: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
자강두천: 자존심 강한 두 천대
이선좌: 이미 선택된 좌석
어쩔티비: 어쩌라고 집에가서 티비나 봐
어사: 어색한 사이
애빼시: 애교 빼면 시체
빠태: 빠른 태세전환
복세편살: 복작합 세상 편하게 살자
반모: 반말 모드
무나 무료나눔
갓생: 남에게 본보기가 되는 멋진 삶
실어증: 일하기 싫어병
상사병: 상사 때문에 얻은 화병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
기성세대가 MZ 신조어를 알아야 할까요?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합니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 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SNS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MZ 세대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MZ 세대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기 때문에 만약 이를 모른다면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때문에 기성세대들도MZ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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