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이 나오는 이유와 증상은?
영화 '광해' 를 보면 유독 기억에 남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극중 광해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이 대변을 본 매화틀을 어의가 육안으로 보고 또 그것도 부족한지 맛까지 보는 장면 입니다.
극 중 '어의' 가 냄새나는 왕의 응가를 확인하고 또 맛까지 보는 이유는 바로 왕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변의 색은 장과 소화기계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며 대변 색이 달라졌다면 감염되었거나 질병에 걸린 것일 수 있습니다.
대변색
먼저 건강한 사람의 정상적인 대변색깔은 짙은 갈색으로 흔히 황금색이라 말 합니다.
대변색이 황금색인 이유는 몸 속에 있는 담즙과 쓸개즙 때문으로 녹색인 담즙이 장에서 산소랑 세균을 만나게 되면 산화 환원 반응을 거치면서 스테르코빌린 이라는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스테르코빌린 이라는 물질 때문에 대변 색깔 이 황금색으로 착색이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황금색 대변은 색깔이 변해서 나오는것이고 가장 건강한 상태의 변이라고 합니다.
검정색 대변이 나오는 이유
대변 색깔이 검은 이유는 질환이라면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단백질에서 철(Fe) 성분이 ‘위산’을 만나 산화하면 까맣게 보이는 것으로 주로 상부-위장관 출혈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상부-위장관은 ‘식도, 위, 십이지장’을 생각하면 됩니다.
또 다크 초콜릿, 김, 오징어 먹물, 블루베리, 선지 등 검정색 음식을 섭취하면 살짝 검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
또 철분제 복용 시 대변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으며 항문과 비교적 먼 상행 결장(오른쪽 배에 위치)에 암(대장암)이 생긴 경우 흘러나온 피가 대장 내에서 오래 머물면서 검게 변해 검은색 대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얀색 대변이 나오는 이유
하얀색 변을 봤다면 몸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변이 희거나 창백하면 담즙계(췌장, 간 또는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보아야 합니다.
만성적인 질병으로 간 세포가 파괴되었을때 발생하는 담즙성 간경변증 증상 중 하나가 대변 색이 흰 색으로 변하는 것이며 담석 등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는 담도폐색증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대변 위에 흰색 점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중인 약 때문에 흰색 대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핵과 같은 감염이나 설사 등의 장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생제, 또 항염증제 및 경구 피임약으로 인해 흰색 대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간염 에 걸리면 간 기능 장애로 인해 흰 변이나 창백한 색깔의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대변이 나오는 이유
초록색 대변은 섭취한 식품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엽록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케일과 같은 녹색의 잎을 많이 먹을 경우 대변의 색이 녹색을 띠게 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란색 대변이 나오는 이유
노란색 대변을 보는 이유는 췌장이 소화에 필요한 충분한 효소를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 대변에 과도한 지방이 포함된 경우, 노란색 대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만약 혈변을 보게 된다면 혹시 자신의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두려운 기분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느낌처럼 혈변은 실제로도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혈변은 변비로 인한 항문 상처나, 치질 등 항문질환이 있을 때, 위장관에 문제가 있을 때 등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아주 심각한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 변비나 치질로 인한 그리고 일시적인 현상이 많습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 흑색
혈변 양상은 크게 선홍색을 띠는 혈변과 짜장면 색과 비슷하면서 윤기나는 흑변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흑색 혈변이 나오는 이유는 상부 위장관 출혈 로 인해 생기는데 출혈 후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단백질에서 철(Fe) 성분이 ‘위산’을 만나 산화하면 까맣게 보이게 됩니다. ※ 상부-위장관은 ‘식도, 위, 십이지장’을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위·십이지장 궤양이라면 흑변과 함께 가슴쓰림, 공복 시 또는 식후 2~3시간 뒤에 명치가 아픈 증상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또 흑변, 흑적색 혈변과 함께 음식이 막히는 느낌 등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또는 식도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장암에 걸린 경우 혈변을 보게 되면 항문과 비교적 먼 상행 결장(오른쪽 배에 위치)에 암이 생긴 경우 흘러나온 피가 대장 내에서 오래 머물면서 검게 변해 검붉은색 대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 분홍색
소장, 대장, 직장, 항문 등 하부 위장관에서 발생한 출혈은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혈액이 위액과 섞이지 않아 혈액색 그대로 또는 선홍색 혈변을 보게 됩니다.
치질의 경우에도 또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 에도 변의 표면에 선홍색 피가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 궤양성 대장염, 허혈성 장염, 대장 게실염 등 염증으로 인한 혈변은 공통적으로 선홍색 또는 새빨간 혈변과 복통이나 설사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대장암이 의심되는 혈변은 통증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변이 나오는 이유 - 점액
혈변 중 콧물처럼 점액에 혈변이 섞여 있는 경우 10~20대 환자라면 복통 동반 시 궤양성 대장염, 중년 이후라면 결장, 용종 , 장결핵 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복통과 설사, 변비가 반복된다면 크론병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혈변의 색과 증상을 바탕으로 어떠한 질환인지 판단하는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혈변이 나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병을 진단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 입니다.
혈변을 보게 되면 혈병의 색상, 대변의 형태(단단하지 무른지), 배변 횟수, 변의 굵기, 배변시 통증이나 항문통증 등 세부적인 증상을 관찰하고 병원 방문시 의사에게 증상을 전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