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초가을 날씨가 시작되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 입니다.
가을 산행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또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시기, 그런데 산을 갈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뱀 물림 사고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뱀에 물렸을때 응급 처치 방법과 우리나라 독사 종류와 구별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뱀에 물렸을때 응급 처치
우리나라에서 뱀에 물리는 사고의 대부분은 겨울잠 준비를 앞둔 9~10월 주로 발생 합니다. 다행히 독사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만약 독사라면 뱀 물렸을때 응급처치를 바로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생사가 결정 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등산객 복장이 간소해지면서 레깅스와 같은 얇은 옷을 입고 산행하는 경우가 많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독사 종류
우리나라의 독사는 크게, 살무사, 쇠살무사, 까치살무사와 유혈목이까지 총 4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독사구분법
1.살모사
살무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엽전무늬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꼬리의 끝부분이 노란색을 띄고 혀의 색이 검은색이며 두상은 전형적인 독사의 세모형을 띕니다.
참고로 살무사 독은 출혈독으로 물린 환부를 비롯에 혈관,장기등에 내출혈을 일으키고 적혈구와 백혈구를 파괴해서 산소공급 차단으로 근육조직의 괴사가 진행되며 2차감염의 피해가 심각하고 허혈과 쇼크로 사망에 이를수 있습니다.
2. 쇠살무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살무사중에 가장 작은 녀석으로 살무사와 가장 비슷한 외형적 특징 입니다. 살무사와 구분이 쉽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살무사보다 작고 살무사의 혀가 까만데 비해 쇠살무사는 살색,붉은색에 가까운 색 입니다.
또 쇠살무사의 꼬리끝 색은 몸색과 같거나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 특징 입니다.
쇠살무사의 독 역시 출혈독이며 살무사 중 독성이 가장 강합니다.
3. 까치살무사
까치살무사는 엽전 모양이 아닌 흑색-밝은색-흑색-밝은색의 반복된 띠형태의 줄무늬가 특징 입니다.
까치살무사의 독은 신경독과 출혈독을 모두 가지고 있고 독자체도 아주 강한데다 주입량도 많아 가장 위험한 독사 입니다.
4.유혈목이
유혈목이는 살무사와 달리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모양 또한 세모꼴이 아니라 둥그스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유혈목이에는 독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살무사 못지 않은 출혈독을 가졌습니다.
단지 살무사는 물렸을때 중독률이 90%지만 유혈목이는 손가락같은 부위가 아닌 이상 입이 작고 독니가 입 안쪽에 있어서 물렸다 하더라도 독의 주입률이 낮습니다.
참고로 유혈목이는 두가지 독을 가지고 있는데 앞니쪽의 독은 그리 치명적이지 않으나 입의 안쪽에 있는 독니에 있는 독이 무섭습니다.
뱀에 물렸을때 증상(뱀독)
뱀독 증상으로는 통증, 호흡 곤란, 현기증, 마비 증상 따위가 있고 중독 증상이 심하면 심근경색이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까치살무사 경우 신경독은 어지러움과 무기력에서 시작해서 일시적은 실명상태를 만들기도 하고 손발이 뻣뻣해지거나 하는 근육의 마비증세와 정신혼미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최종적으로 호흡기계 신경이 마비되어 질식사 하게 된다고 합니다.
뱀에 물렸을때 응급 처치
뱀에 물렸을때 가장 중요한것은 얼마나 응급처치를 잘했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서 해독제를 맞았느냐가 가장 중요 합니다.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 한 경우 다음과 같이 뱀에게 물렸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1. 뱀 물린 자국 확인
뱀에게 물렸을 때 상처 자국을 보고 독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머리가 삼각형이고 물린 앞쪽에 두 개의 이빨 자국이면 독사 입니다.
많은 이들이 뱀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일부 뱀의 경우 계속해서 공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살모사 이며 유혈목이는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안정
뱀에 물렸을때 독은 신체에서 퍼져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눕혀서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이 때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 흥분은 금물 입니다. 흥분하면 당연히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3. 압박
물린 부위가 손가락이라면 빨리 반지따위를 빼고 물린 곳으로부터 5~10cm 위쪽(심장쪽)을 끈이나 손수건 등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압박 정도는 독이 퍼지지 않게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압박해 묶습니다.
너무 꽉 압박하며 산소의 공급이 끊겨 조직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4. 소독
뱀의 입에는 독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세균이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나 비눗물로 환부를 가볍게 행궈 줍니다.
뱀에 물렸을때 주의사항
1. 입으로 독을 빠는 행위
뱀에 물렸을때 응급처치 방법이라며 입으로 뱀에게 물린 부위를 빨아 독을 빼내려고 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 입니다. 뱀 독 제거 효과도 없고 오히려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2. 음식물의 섭취
물 또는 음식물을 먹었을때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이 빨라져 독을 더 빠르게 퍼지게 합니다.
3. 얼음찜질
뱀독은 차가워지면 더 강한 독성을 낸다고 합니다.
끝으로 얇은 등산복은 뱀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등산 시 두꺼운 옷과 등산화, 장갑 같은 보호장비를 갖춰야 하며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는 뱀을 자극할 수 있어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뱀을 마주하게 되면 그 즉시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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