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가 없으면 일상생활 가능할까요?

쓸개가 없으면 일상생활 가능할까요?

우리나라 속담에 '쓸개 빠진놈'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주로 줏대없이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표현 입니다.

 

여기서 쓸개란 바로 담낭 입니다.

 

담낭은 소화를 돕는 담즙을 저장하는 곳으로 실제 담낭이 없는, 즉 쓸개가 없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쓸개 없는 사람으로 가장 최근 기억나는 사람은 토트넘 훗퍼스의 안토니어 콘테 감독, 콘테는 얼마 전 담낭제거술을 받으며 한 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담낭제거술을 받는 이유는 담낭 기능의 문제로 발생한 담석증이나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암이 발견되면  사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치료법 중 하나로 담낭을 떼는 수술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쓸개가 없으면

서두에서 언급했듯히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작은 주머니 모양의 장기 입니다.

 

인체에서는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담은 뒤 소장으로 내보내기 위해 필요할 때 담즙을 방출하는데 담즙은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과 같은 소화 효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노폐물과 같은 물질을 체내에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낭제거술로 쓸개가 없다면  생활에 지장이 없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담낭이 없다면 담낭에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주머니가 없어지기 때문에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바로 소장으로 이동하게 되어 소화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담낭이 없더라도 간에서는 충분한 양의 담즙을 생성하기 때문에 소화 기능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단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담즙의 흐름이 불규칙해지면서 소화 문제나 소화불량,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담즙이 분비되지 않아 소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기름진 음식은 소량으로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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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없으면 조심해야 하는 병 

담낭이 없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 병은 바로 당뇨병 입니다.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과 성별·나이는 같지만 담낭을 절제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결과 담낭절제술을 받는 환자들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가량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수치는 비만으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 위험도보다 더 높은 수치로 비만보다 쓸개 없는 것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뜻 입니다.

 

담낭의 부재가 포도당 대사에 나쁜 영향을 끼쳐 혈당 상승을 유발하게 되는데 특히 당뇨 발병 위험이 적은 마르고 젊은 사람도 담낭절제술을 받았다면 당뇨 위험이 더 뚜렷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혈당을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낭(쓸개)에 좋은 음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담낭 절제 후 담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식품은 없습니다. 단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당도나 낮으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며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은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등 신선한 채소는 담낭 건강에 매우 좋은데 가급적 소화하기 쉽도록 익혀서 먹는 게 좋습니다.

 

과일

사과, 배,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 역시 담낭 건강에 좋습니다. 단 코코넛과 아보카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양념이 적고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 돼지고기 등이 좋으며 되도록 석쇠나 그릴에 구워서 지방을 빼고 닭고기를 먹을 거라면 껍질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생강과 강황

생강이나 강황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담낭건강에 좋습니다. 생강과 강황의 뿌리줄기에 있는 커쿠민은 소화와 간 대사를 도와주고 담석 형성을 방지하는 항산화제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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